꼬꼬무-14년간의 추적 : 죽지 않은 남자 조희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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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리뷰

꼬꼬무-14년간의 추적 : 죽지 않은 남자 조희팔

by 칠공칠공 2021. 5. 7.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5월 6일에 반영된 이야기는 

14년간의 추적 : 죽지 않은 남자 조희팔

입니다.

 

 

 

▲SBS 꼬꼬무

 

 

어느 날 양식업을 하던 박 씨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왕회장을 밀항을 할 수 있도록 배를 준비해 달라던

지인의 전화였는데요

선장에게는 천만원, 박 씨에게는 이천만 원을

제시하며 

서둘러서 밀항을 할 수 있도록

부탁을 해왔습니다.

 

뭔가 서두르는 낌새가 찜찜했던 박 씨는

해경에 신고를 하게되고 지인이 마약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경과 박씨는 공조를 시작하고 

밀항하는 지점까지 해경이 정해줍니다.

밀항 시도 첫째날 밀항 지점에 중국 밀항선이 나타나지 않아 불발되고

밀항 두번째도 실패 

세 번째 시도하는 날 

왕회장은 낮부터 무인도에 배를 대고 

낚시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 주위를 지나가는 해경에게 손까지 흔들며 

여유로워 보이던 왕회장

 

이윽고 밤이 되고 접선장소로 이동해

중국 밀항선과

만나게 됩니다.

 

왕회장은 가지고 있던 손가방을 먼저

밀항선으로 던진 후 

신이 배로 넘어가

밀항선에 있던 사람들과 기뻐합니다.

삼촌!! 

그 배안에는 왕회장을 삼촌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었고 

그들은 그렇게 중국으로 넘어갔습니다.

 

박 씨는 항구로 다시 돌아오게 되고 

그때서야 해경이 나타나 배를 수색합니다.

그때 왕회장이 두고 간 여권을 발견하게 되고 

왕회장의 정체가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이라는 게

드러납니다.

 

 

 

▲ 사기꾼 조희팔

 

 

조희팔은 'SMK(숭민 코리아)'에서 다단계를 배웠고

이후 자신의 다단계 회사인 'BMC(빅 마운틴 컴퍼니)'를 차렸습니다.

안마기 등 의료기기를 렌털 하여

440만 원을 투자하면 581만 원의 

수익을 돌려주어 연이율 48%의 높은 수익으로

매달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정확하게 

통장에 돈이 찍히는 구조였습니다.

 

이들은 사람들이 믿을 수 있도록 4년 동안 

이렇게 해왔고 날이 갈수록 신뢰가 쌓인 사람들은 

자신의 친구, 친척 등 지인들에게 소개하며 

점점 규모가 커졌습니다.

 

그리고 이 사기의 끝을 낼 디데이를 앞두고 

3개월 동안 더 이상 돈이 통장에 찍히는 것이 아니라 

가상계좌처럼 문자로 이번 달에 들어오는 금액이

문자로 발송되며 

언제든지 자신의 돈을 찾고 싶으면 회사에 와서 

찾아가라고 합니다.

또한 3개월이 지난 후에는 수익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마지막 기회라며 사람들에게

몰빵투자를 유도합니다.

 

사람들은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자신의 가진돈 전부를 투자하기 시작했고

그 피해금액은 점점 커졌습니다.

 

3개월 후 조희팔의 사무실로 경찰들이 들이닥쳤지만 

이미 조희팔과 고위간부들은 사라지고 난 후였습니다.

 

현재 알려진 피해금액은 5조 원으로 추정되며

피해를 당한 사람이 7만 명이었습니다.

 

이렇게 조 단위의 사기를 치고 사라진 조희팔에게는 

조희팔의 장학생이 있었고 

그 장학생은 조희팔의 뒷돈을 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조희팔이 밀항 시 가지고 있던 손가방에는 

정관계 로비 리스트와 은닉 자금에 관한 사항이

들어있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고 있습니다. 

 

조희팔이 2011년 돌연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장례식 동영상까지 나왔지만

허술한 동영상에 그 누구도 믿지 못했습니다.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에도 

그를 목격했다는 목격담에 전해졌고

이제 경찰과 검찰이 앞다투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나섰지만 

조희팔은 잡지 못했고 

조희팔의 장학생들만 줄줄이 잡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수배전단지를 만들고 동영상을

만들어 알리고 

중국으로 가서 직접 조희팔을 찾기로 합니다.

이에 칭다오 지역에서 목격했다는 목격담이 쏟아지고 

탐사보도 전문기자 정희상 기자는 중국으로 넘어가 

제보자들에게 확인까지 했지만

중국 공안에 의해 그 사람은 조희팔이 아니라는

결과만 듣게 됩니다.

 

7년 동안 나타나지 않던 중

조희팔을 삼촌이라 부르던 유 씨의 제보로 

조희팔의 오른팔인 강태용을 체포하게 됩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어린 딸을 두고

유 씨가 자살을 하게 되고

이틀 후 조희팔의 왼팔인 배상혁이 

자수를 하겠다는 전화가 옵니다.

 

이에 다시 재수사에 들어가지만

검찰은

조희팔의 생존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어 

사망한 것으로 보아 '공소권 없음'으로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피해자들은 아직 조희팔이 살아있다고 믿고 있고 

아직도 그 추적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아직까지 조희팔의 장학생이 

경찰과 검찰에 남아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경찰과 검찰이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잘 먹고 잘살고 있을 조희팔을

꼭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꼬꼬무-14년간의 추적 : 죽지 않은 남자

조희팔

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