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 초보가 먹어본 을미대(+커피가 맛있는 하바나 인디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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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후기

평양냉면 초보가 먹어본 을미대(+커피가 맛있는 하바나 인디클럽)

by 칠공칠공 2021. 5. 10.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니 

제일 먼저 생각난 음식이 냉면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함흥냉면을 즐겨 먹었고

평양냉면은 예전에 을지면옥에서 비빔냉면으로 

먹어본 게 다였습니다.

 

평양냉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이 맛은 중독이다, 때 되면 생각나는 맛이다 등등

열렬한(?) 극찬을 하시는 걸 보고 

저도 평양냉면의 맛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원래 3번은 먹어야 맛있는 걸 알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 첫번째를 시도해 봤습니다.

 

제가 찾아간 곳은 

마포에 위치한 '을밀대'입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숭문길 24

전화번호 : 02-717-1922

 

 

을밀대는 2대째 50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작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한

지역을 대표하는 백 년 가게로 선정되었습니다.

 

100년 이상을 이어갈 음식점으로 

선정된 만큼

평양냉면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을미대 본점

 

 

저는 일요일에 방문했고

식사시간에 가면 웨이팅이 있을 것 같아서 

4시 반쯤에 도착했습니다.

 

웨이팅 없이 방으로 안내받았고

안내받은 뒤에도 꾸준하게 손님들이 

들어왔습니다.

 

물냉면 13,000원과 

녹두전 10,000원을 주문했습니다.

 

그 외 사리 추가는 7,000원이고 

비빔냉면 13,000원 

홍어 50,000원

회냉면 17,000원 

수육 小 35,000원, 大 70,000원이었습니다.

 

 

 

▲을미대 녹두전

 

 

을밀대 기본 반찬으로 김치와 무, 겨자가 나옵니다.

 

사실 녹두전에 1만 원인 거에 비해 

크기가 작아서 아쉬웠는데 

맛은 기름에 잘 튀겨져 바삭하고 고기 덩어리가 큼직하게 들어있어 

씹는 맛이 좋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녹두전 자체에는 간이 세게 들어 있지 않아서

간장을 찍어먹어야 간이 맞습니다.

 

 

 

▲을미대 녹두전

 

 

드디어 평양냉면을 먹어 보았는데요 

사실 육수를 한입 먹었을 때 맛은 

이건 마치 맹맹한 물에 소금을 탄 느낌이었습니다.

 

 

 

▲을미대 물냉면

 

 

같이 간 지인들은 맛있다고 하는데 

사실 무슨 맛인지 계속 생각하면서 먹었습니다.

아직 처음이라 익숙하지 않은 맛에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겨자와 식초, 설탕을 듬뿍 넣어서 먹었는데요

뭔가 이맛도 저 맛도 아니게 돼버린 것 같아서 

차라리 아무것도 넣지 않고 먹는 게 더 

괜찮았습니다.

 

면발의 경우 정말 쫄깃쫄깃하고 맛이 있었습니다.

기존 함흥냉면보다 면발이 굵고 

탱글탱글하여 쫄면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양도 많아서 일반 여자분들은 

사리 추가 안 하고도 배불리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느껴본 평양냉면은 사실 

이게 정말 맛있다고?? 

내가 느끼지 못하는 맛이 뭐지??

라고 생각하며 먹었습니다.

 

3번은 먹어야 알 수 있다고 하니 

나머지 2번도 마저 채워서 꼭

평양냉면의 맛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평양냉면 초보자의

을밀대 후기였습니다.

 

(+) 을밀대 갔다가 5분~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맛있는 커피를 먹으러

찾아간 '하바나 인디클럽'이라는 카페입니다.

 

 

 

▲하바나인디클럽

 

 

쿠바 카페라고 해서 

생소했는데 분위기가

열정적인 남미 음악(?)이 계속 나와서 그런지 

밝고 즐거운 분위기였습니다.

 

 

 

▲하바나인디클럽

 

 

저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4,000원

카페시또 4,500원(따뜻한 음료만 가능)

쿠바 가정식 디저트 FLAN을 주문했습니다.

 

 

 

▲하바나인디클럽 메뉴

 

 

저희 테이블에 오셔서

카페시또의 경우 에스프레소 잔에 샷잔을 가져오셔서 직접 따라주셨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모카포트로 아이스잔에 따라 주셨습니다.

 

 

 

▲하바나인디클럽

 

 

카페시또는 먹기 좋은 달달함이 느껴지는 에스프레소였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신맛보다는 단맛과 묵직함이 있는 커피였습니다.

 

 

 

▲하바나인디클럽

 

 

디저트로는 프란이라는 걸 먹었는데 

빵 시트 위에 푸딩이 올라가 있고 달콤해서

커피와 매우 어울렸습니다.

 

사장님들도 매우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커피와 디저트를 즐겼습니다.

 

경의선 숲길 쪽으로 커피가 맛있는 카페를 찾으신다면 

하바나 인디클럽 카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