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에 받치다/바치다/받히다/밭치다 맞춤법 알아보기

한글은 세종대왕님께서 백성들이 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만든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글자입니다. 그런데 글을 쓰다 보면 알고 있던 받침도 헷갈리고 매번 혼동되는 맞춤법이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악에 받치다, 바치다, 받히다, 밭치다에 대한 맞춤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글을 쓰고 나면 매번 틀린 맞춤법이 있는지 맞춤법 검사를 하곤 합니다. 특정 TV 프로그램에서 받치다의 표현을 잘못 표기했던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헷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종대왕

악에 받치다/ 바치다/ 받히다/밭치다

위 세개중 맞는 표현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악에 받치다입니다. 받치다, 바치다, 받히다, 밭치다는 비슷게 생겨서 사용할 때 헷갈리기 쉬운 낱말들입니다. 아래 각 낱말의 뜻을 통해 왜 악에 받치다가 맞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받치다>

。받치다 1

。활용 : 받치어, 받쳐, 받치니 

1) 물건의 밑이나 옆 따위에 다른 물체를 대다

예시) 쟁반에 과일을 받쳐서 가져왔다, 공책에 책받침을 받친다

2) 옷의 색깔이나 모양이 조화를 이루도록 함께하다 

예시) 검은색 바지에는 하얀색 상의를 받쳐입는 것이 어울린다

3) 한글로 적을 때 모음 글자 밑에 자음 글자를 붙여 적다.

예시) '사'에 'ㅇ'을 받치면 '상'이 된다.

 

1) 어떤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다

예시)  조연이 주연을 잘 받쳐 주어서 더 빛이났다 

2) 비나 햇빛과 같은 것이 통하지 못하도록 우산이나 양산을 펴 들다.

예시) 비오는날 우산을 받쳐 들고 간다

 

。받치다 2

1) 먹은 것이 잘 소화되지 않고 위로 치밀다

예시) 급하게 음식을 먹으니 받쳐서 소화제를 먹어야겠다

2) 단단한 곳에 닿아 몸의 일부분이 아프게 느껴진다

예시) 이불 없이 딱딱한 바닥에 등이 받쳐서 누울 수가 없었다

 

1) 화 따위의 심리적 작용이 강하게 일어나다

예시) 나는 악에 받쳐서 미친 듯이 소리를 질러댔다

 

<바치다>

。바치다 1

。활용 : 바치어, 바쳐, 바치니 

1) 신이나 웃어른에게 정중하게 드리다

예시) 신에게 양의 피를 제물로 받쳐 기도했다,  존경하는 선생님에게 이 시를 받칩니다

2) 반드시 내거나 물어야 할 돈을 가져다주다

예시) 신호위반으로 과태료를 경찰서 교통민원실 받쳤다

3) 도매상에서 소매상에게 단골로 물품을 대어 주다

 

1) 무엇을 위하여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놓거나 쓰다

예시) 나라를 위해서라면 내 몸과 마음을 바치겠다, 너를 위해 목숨을 바치다 

 

。바치다 2

1) 주접스러울 정도로 좋아하여 찾다

예시) 음식을 바치다, 건강식품을 바치다

2) 무엇을 지나칠 정도로 바라거나 요구하다

예시) 그는 빨리 하라고 받쳤지만 나는 쓰기 싫었다

 

<받히다>

。받히다 1

。활용 : 받히어, 받혀, 받히니 

1) 머리나 뿔 따위에 세차게 부딪히다. '받다'의 피동사(주어가 다른 사람에 의해 움직이는 것)

예시) 내 엉덩이를 돌아다니던 염소가 받혀서 넘어졌다 

 

。받히다 2

1)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품을 사게 하다. '받다'의 사동사 (주어가 다른 사람에게 움직이도록 시키는 것)

예시) 가게 점포정리로 손님들에게 받혀 물건을 정리했다

 

<밭치다>

。밭치다 1

。활용 : 밭치어, 밭쳐, 밭치니 

1) '밭다 : 건더기 위 액체가 섞인 것을 체나 거르기 장치에 따라서 액체만 따로 받아 내다'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 

예시) 술을 밭쳤다 

2) 구멍이 뚫린 물건 위에 국수나 야채 따위를 올려 물기를 빼다 

예시) 감자를 갈아 체에 밭쳐두었다, 쌈채소를 씻어 체에 밭쳤다 

지금까지 악에 받치다/바치다/받히다/밭치다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글자 모양은 비슷해도 뜻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맞는 문장에 적절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이글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